수원시 44개 동, 주민이 직접 그린 '마을 미래청사진' 완성

입력 2026-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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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 수립…세대연결·공동체 활성화로 주민자치 새 지평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에서 마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수원시 주민들. 44개 동이 참여한 이번 계획은 주민 주도형 마을자치의 새 이정표가 됐다. (수원특례시)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 성과공유회에서 마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수원시 주민들. 44개 동이 참여한 이번 계획은 주민 주도형 마을자치의 새 이정표가 됐다.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가 대한민국 주민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수원시는 44개 동(마을)이 단기 사업을 넘어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주민과 도시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완성한 이번 계획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형 마을자치의 청사진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44개 마을의 자치계획은 △주민 소통 중심 △낙후지역 재생 △지역자원 활용 △안전인프라 확충 등 4가지 방향으로 분류된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마을과 주거 밀집지역에서 '주민 소통'을 핵심 의제로 꼽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권선구 평동은 '기억의 숲, 꿈의 터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오목천동부터 고색동, 평리동, 평동까지 4개 법정동을 답사한 주민들은 지하화된 수인선 역사를 시각화하는 아카이브 공간 조성, 청년·청소년 거점 마련, 통합형 마을소통 플랫폼 '전언판' 설치 등을 구체화했다.

장안구 조원2동은 '세대 간 균형과 활력을 추구하는 조화로운 마을'을 목표로 삼았다. 1970년대 섬유산업 중심지에서 199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 이 마을은 손바닥정원을 활용한 '아파트 정원축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권선구 구운동은 '세대가 어우러지고 이야기가 흐르는 일상 공동체'를 미래상으로 제시했다.

다문화 주민에게 직접 배우는 언어교실, 어르신의 시장보기 노하우와 청년 디지털 쇼핑법을 교환하는 '장바구니 세대교환소' 등 참신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권선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권선2동은 '소통으로 더 가까이, 문화로 더 풍요롭게'를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우시장천 생태환경 정비와 세대 간 문화교류형 마을축제, 마을신문 발간 등이 포함됐다.

세류1동은 '더 안전하게, 더 따뜻하게 함께 살아가는 세류1동'을, 세류3동은 '이웃과 함께 만드는 정감있는 마을'을 비전으로 수립했다. 세류3동은 주민참여형 스마트 전광판 설치와 '마을기억 발굴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화서1동은 '일상을 나누고 온기를 더하는 마을'을 목표로 스마트쉼터 조성과 세대이음사업을 계획했다. 우만2동은 '우리가 만들고 이끄는 동네'를 비전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서비스, 어르신 말벗 서비스, 동네 명소 지도 제작 등을 구상했다.

망포2동은 '이사 오고 싶은 마을'을, 영통1동은 '모든 연령대가 통합하여 두루 사는 마을'을 장기 비전으로 도출했다.

영통1동은 복합문화시설을 주민자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의지를 담아 만든 마을발전 청사진이 단계별로 실행되고, 수원시 마을자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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