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식구가 행복합니다"…6남매 엄마 이혜련씨, 수원시장 표창

입력 2026-0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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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큰딸부터 9개월 막내까지 온 가족 시청 찾아 축하…저출산 시대 '희망의 아이콘'

▲이혜련 씨(오른쪽 세 번째)가 6남매, 남편과 함께 수원시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 석은숙 가족정책과장이 함께했다. 고등학교 1학년 큰딸부터 9개월 막내까지 여덟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하트 손동작이 저출산 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이혜련 씨(오른쪽 세 번째)가 6남매, 남편과 함께 수원시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주 수원시 여성가족국장, 석은숙 가족정책과장이 함께했다. 고등학교 1학년 큰딸부터 9개월 막내까지 여덟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하트 손동작이 저출산 시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72명 시대, 여섯 아이의 엄마가 무대에 올랐다. 남편의 손엔 9개월 된 막내가, 큰딸의 손엔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여덟 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하트 손동작이 객석을 울렸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월의 만남'에서 이혜련(영통구 매탄1동)씨에게 '출생친화 분위기 조성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큰딸부터 9개월 된 막내까지 6남매를 키우는 다자녀 가정의 어머니다.

이날 남편과 여섯 자녀가 모두 시청을 찾아 아내이자 엄마의 수상을 축하했다. 무대 위에 선 여덟 식구의 모습에 대강당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혜련씨는 "아이를 키우는 게 상받을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여덟 식구가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담한 한마디에 저출산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무거운 현실이 교차했다.

큰딸은 "우리 집은 엄청 화목한 가정"이라며 "9개월 된 막내를 빼고 5남매가 모두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며 행복과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섯 남매가 함께 연주하는 가족 합주의 날이 머지않았다.

이혜련씨는 아이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모니터링단 '국민WE원회' 다자녀대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출생친화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2023~2024년에는 동수원초등학교와 원천중학교 학부모회장을 맡아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힘을 쏟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관하는 비전멘토링 사업에서는 5년 넘게 멘토링 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해왔다. 자신의 여섯 자녀뿐 아니라 지역사회 아이들의 성장까지 품어온 셈이다.

수원시는 △출산지원금 △둘째 이상 출산 한약 할인 △3자녀 이상 무주택 가정 수원휴먼주택 △미디어센터·미술관·캠핑장·청소년문화센터 이용료 할인 △임산부·다자녀 가정 공영주차요금 감면 등 출산 장려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수원 새빛생활 패키지' 사업을 시작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확대했다. 첫째 자녀 출산지원금 50만 원을 신설하고, 둘째 자녀는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했다. 셋째자녀 200만원, 넷째자녀 500만원, 다섯째 자녀 이상은 10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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