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수입업체 결제 영향"

3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외 달러 저가매수에 힘입어 14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전일과 비슷한 1448~1458원으로 예측했다.
이날 환율 역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매파적 성향을 반영해 채권 매도 및 달러 매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민 선임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역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수급에 있어서도 환율 반등을 쫓아 수입업체 실수요, 역외 롱플레이와 같은 투기적 매수세가 가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전일 뉴욕 증시에서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점, 수출업체 네고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민 선임 연구원은 "하루 전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반등해 시장이 극단적인 위험회피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해 국내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반등하긴 했으나 고점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으로 과도한 쏠림 현상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