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K팝 첫 그래미상 수상 이정표 [종합]

입력 2026-0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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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작곡가·프로듀서, 첫 그래미 트로피 영예
로제 ‘아파트’, 3개 부문 후보 올랐지만 수상 불발
로제·브루노 마스의 오프닝 공연도 화제
‘올해의 노래’는 빌리 아일리시 '와일드 플라워'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골든’으로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를 수상한 작곡가들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골든’으로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를 수상한 작곡가들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가인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 등에 따르면 골든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사전행사에서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에 들어가는 노래 중 작품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곡을 만든 작곡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골든 곡 작업에 참여한 한국계 미국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와 테디,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 24 등 더블랙레이블에 속한 프로듀서들이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K팝 작곡가나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수상 소감에서 “아쉽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친한 친구인 테디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

NYT는 “과거 그래미에서 K팝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면서 “방탄소년단(BTS)은 총 5번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K팝의 달라진 위상을 소개했다. BBC는 “그래미에서의 이번 성과는 K팝의 문화적·상업적 영향력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골든은 ‘올해의 노래’와 ‘베트스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지명됐지만, 수상은 최종 불발됐다. 또한 골든의 리믹스 버전인 ‘골든 데이비드 게타 리믹스’는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후보, 케데헌 OST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후보에 포함되기도 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영화 속 가상의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8주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유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왼쪽)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파트’를 열창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왼쪽)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아파트’를 열창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곡인 ‘아파트(APT.)’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최종 수상은 불발됐다.

로제는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그래미 시상식 본무대 공연에 섰다. 그는 브루노 마스와 오프닝 공연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 MC를 맡은 트레버 노아는 로제와 마스를 소개하며 그들의 노래가 한국의 술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흰색 민소매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오른 뒤 기타를 치는 마스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리듬을 타며 경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노래 후반부에는 두 사람이 하나의 마이크로 열창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이브의 걸그룹 ‘캣츠아이’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신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그러나 캣츠아이도 다른 신인상 후보들과 함께 특별 공연을 하는 등 K팝 가수와 작곡가들이 올해 그래미 시상식을 빛냈다.

한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의 영광은 영화 ‘위키드’의 OST인 ‘디파잉 그래비티’를 부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신인상은 올리비아 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음악은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 플라워’, 올해의 레코드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가 함께 부른 ‘루터’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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