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차기 연준 의장 내정자 쇼크에 ‘검은 월요일’

입력 2026-02-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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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초반 상승세 반납 후 반락
中 상하이지수 10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
팔 수 있는 자산 던지는 '리스크 오프'
"원자재 급락은 레버리지 청산 신호"

▲2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 마감했다.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던 작년 4월 7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출처 마켓워치)
▲2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8% 하락 마감했다.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던 작년 4월 7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출처 마켓워치)

'매파' 인사로 분류된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된 불안감에 아시아증시도 2월 첫 거래일에 일제히 크게 흔들렸다.

2일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국 증시 대부분은 개장부터 하락 출발했으며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ㆍ대만 등 중화권 주요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확대, 미국발 불확실성을 여지없이 반영했다. 일본증시는 장 초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자민당이 조기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지만 ‘워시 쇼크’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 휩쓸려 반락했다. 팔 수 있는 자산부터 내던진다는 이른바 ‘리스크 오프’가 아시아증시 전반을 종일 짓눌렀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5만2655.18로, 토픽스지수는 0.85% 내린 3536.13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2.13% 밀린 4605.98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48% 급락한 4015.75로 장을 마쳐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던 작년 4월 7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1.37% 떨어진 3만1624.03에 장을 마쳤다. 자취안지수는 장중 2%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하고 나서 금과 은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뉴욕증시도 하락한 여파가 아시아증시를 고스란히 덮쳤다.

워시 연준 의장 내정자는 통화 긴축을 선호해온 대표적 매파 인사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했다. 워시 전 이사가 의회 청문회를 거쳐 연준 의장에 취임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맞춰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워시 내정자가 다른 의장 후보보다는 매파적 성향이 강했던 만큼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워시 전 이사가 의장으로 지명된 것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계기로 삼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줄리어스베어의 마크 매슈 애널리스트는 “특정 인사 변수 이외에 이미 급등했던 가격이 차익실현으로 무너졌다”며 “그게 눈덩이처럼 커졌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증권사 타이커브로커스의 제임스 오이 애널리스트는 “금ㆍ은과 원자재 등의 급락은 레버리지 청산 신호”라며 “긍정 또는 부정이든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 자칫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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