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의 영국 소년이 스누커 묘기샷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두 개를 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세 살 소년 주드 오언스(Jude Owens)는 스누커 트릭샷 부문에서 두 건의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을 보유한 최연소 기록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드는 만 2세 261일이던 시점 한 번의 스트로크로 두 개의 공을 서로 다른 포켓에 넣는 '스누커 더블 팟(double pot)'에 성공해 해당 부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어 만 2세 302일에는 쿠션을 맞고 다른 공을 포켓에 넣는 '풀 뱅크 샷(pool bank shot)'에도 성공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두 가지 묘기샷을 모두 성공한 최연소 인물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아직 키가 테이블 높이에 닿지 않는 주드는 의자에 올라가 경기를 펼친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작은 조끼와 보타이를 착용한 채 큐에 초크를 바르고 진지한 표정으로 샷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주드의 어머니 시네이드 오언스(Sinead Owens)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규칙도 모른 채 놀이처럼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트릭샷이었는데 점점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스누커 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살 생일 직후 미니 테이블을 선물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은 주드가 스누커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말에 한 차례 정도만 가볍게 즐기도록 하고 있다. 어머니는 "지금은 그저 취미일 뿐이고 어떤 압박도 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드는 스누커 외에도 골프를 좋아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즐겨보는 평범한 아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World Snooker Tour U.K Championship' 행사에 초청받고 후원 계약도 체결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족은 일상적인 생활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 루크 오언스(Luke Owens)는 기네스 세계기록 인터뷰에서 "지금은 내가 이기지만 몇 년 안에 아들이 나를 쉽게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