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루닛 대표 “연말 EBITDA 흑자 달성, 1분기부터 재무구조 달라질 것”

입력 2026-0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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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는 2일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서범석 루닛 대표는 2일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이번 자금 조달로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재무제표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달성이 목표입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2일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닛은 지난달 30일 재무 리스크 해소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주 790만6816주를 주당 3만165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27주가 배정된다. 회사는 유상증자 이후 1대 1 무상증자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은 전환사채(CB) 풋옵션으로 인한 재무 리스크다. 루닛은 2023년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 인수를 결정했고 이듬해 171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이 재무 부담 요인으로 부각돼 왔다.

서 대표는 “풋옵션 리스크와 법인세차감전손실(법차손) 이슈가 시장에서 계속 제기됐다”며 “회사의 성장성과 AI 기술의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재무적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지 않으면 기업가치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루닛은 2022년 매출 139억 원으로 처음 1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2023년 251억 원, 2024년 542억 원, 2025년 831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7억 원, 251억 원, 422억 원, 677억 원, 831억 원으로 확대되며 적자 구조가 지속됐다.

서 대표는 “AI 기업 특성상 고정비 구조가 크고 수익성 전환 시점이 시장 기대보다 지연됐다”며 “작년 중반부터 비용 구조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은 40~5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함께 법차손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는 이전과 달리 경영진의 참여 방식에 변화가 있다. 박현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주주배정 유상증자 당시에는 경영진이 대출까지 받아 100% 참여했다”며 “현재는 이미 300억 원 이상 대출을 받은 상황이어서 이번에는 신주 배정 물량의 약 15% 수준으로 참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금 조달 규모를 둘러싼 내부 논의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CFO는 “초기에는 600억~800억 원 수준의 조달을 검토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피드백을 종합해보니 풋옵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으면 투자에 나서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가가 구조적으로 눌려 있는 원인으로 풋옵션 문제가 지적됐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된다. 약 985억 원은 전환사채 풋옵션 대응에 투입된다. 루닛은 사채권자와 협의를 통해 전체 물량의 약 50%를 상환하거나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1125억 원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부터 볼파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루닛 인사이트 제품뿐 아니라 볼파라 제품 매출 증가를 통해 미국 시장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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