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트럼프 압승한 곳에서 뒤집혀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이었다. 메네피는 같은 당 어맨다 에드워즈를 결선투표에서 꺾고 의원직을 얻었다.
18선거구는 텍사스주에서도 민주당 지지를 기반에 둔 곳이다. 이에 민주당에선 보궐선거가 1년 가까이 미뤄진 배경에 공화당 소속의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선거 절차를 고의 지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하원에서 한 자리 늘리게 됐다. 전체 의석수는 435석 중 214석이다. 반면 공화당은 218석으로 겨우 4석 차의 우위를 보인다. 여전히 3석은 공석으로 남아 있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테일러 레메트 후보가 승리했다. 다만 해당 선거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과 1년 전 대선 때 17%포인트 차로 압승했을 정도로 공화당 텃밭이다.
하원의원 보궐선거 결과와 달리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공화당에서도 불안감이 감지된다. 당장 11월 중간선거가 있는 상황에서 텃밭을 뺏기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텍사스는 주정부와 주의회 모두 공화당이 차지한 곳이다. 공화당의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이번 결과는 텍사스 공화당원에 울리는 경종”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주의회 상원의원 선거는 전국 양당 지도자들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겪을 어려움을 가늠하는 척도로써 예의주시해온 선거”라며 “텍사스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 공화당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