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미래 투자 성과 가시화…에너지 사업은 ’넥스트 코어’”

입력 2026-02-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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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올해 첫 그룹 경영 회의 주재
올해 경영 키워드로 실행력·성과 창출 강조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이을 그룹의 ‘넥스트 코어(Next Core·다음 주력 사업)’로 에너지 사업을 꼽았다.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에너지 생산·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달 29일 올해 첫 그룹 경영 회의를 주재하고 경영 계획과 주요 현안 등을 점검했다. 장 회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하며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그간의 투자 결실을 수치로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 회장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성장 정체를 돌파하려면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로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는 ‘2코어(2 Core)+뉴엔진(New Engine)’ 전략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그러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은 전방 수요 둔화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수년간 침체가 이어지며 그룹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매출은 2023년 77조1270억 원에서 2024년 72조6880억 원, 2025년 69조950억 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조5310억 원에서 2조1740억 원, 1조8270억 원으로 감소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뒷걸음질했다.

올해는 그간의 미래 투자와 사업 구조조정 성과를 실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주력 사업의 경쟁력 회복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장 회장은 에너지 사업을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이을 다음 주력 사업으로 지목했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는 이미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너지·상사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호주 LNG 증산, 인도네시아 팜오일 밸류체인 확장 효과가 본격화하며 연간 2000억 원 안팎의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

철강 사업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하는 한편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와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해 그간의 투자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한다.

안전관리 혁신과 인공지능(AI) 전환을 의미하는 ‘에이엑스(AX)’ 가속화도 체질 개선을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AI를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제조 현장의 AI 도입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무 부문의 AI 활용 확산으로 전사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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