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새 연준 의장 지명에 하락…WTI 0.32%↓[상보]

입력 2026-01-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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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근처 페르미안 분지에서 펌프잭이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가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그는 후보자 가운데 비교적 금융완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2%) 밀린 배럴당 65.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70.6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워시 지명자는 전 연준 이사로 과거에는 금융 완화에 소극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입장을 보인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만큼 금융 완화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이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주식과 마찬가지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 선물에도 매물이 우세했다.

다만 중동과 러시아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여전히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4월물 금은 전일 대비 609.7달러(11.4%) 하락한 온스당 474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로는 1980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비교적 매파적인 워시 지명자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관측이 희미해졌고, 무이자 자산인 금의 선행 상승 전망이 후퇴했다.

은 선물도 급락했다. 3월물 은은 약 30% 정도 하락한 온스당 78달러대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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