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핵심광물 탈중국 가속⋯韓 공급망 협력 기회"

입력 2026-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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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배터리·소재 기술력으로 시장 공략 주문

(사진제공=산업연구원 )
(사진제공=산업연구원 )

중국이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자원 무기화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체적으로 정제련 및 가공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 나왔다.

3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과 유럽의 핵심광물정책 및 우리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58%, 제련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흑연 역시 채굴 70%, 제련 99% 이상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행사 중이다.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다른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처럼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에서 중국의 독점적 위상이 커지면서 최근 중국 정부는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통상협상과 외교분쟁에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유럽은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기존의 다자협력 중심에서 민관협력 파트너십(MSP)을 통한 국내 생산기반 확충과 양자협력 강화로 전략을 선회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효된 ‘광물 생산증대를 위한 즉각조치 행정명령’을 기반으로 10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국방부가 유일한 희토류 생산기업인 MP Materials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희토류 생산기반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EU 역시 2024년 5월 핵심원자재법(CRMA) 실효 이후 역내 생산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U는 2030년까지 역내 소비량의 10% 채굴, 40% 정제련, 25% 재활용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작년 상반기에만 약 280억 유로 규모의 60개 전략 프로젝트를 공표했다. 이 중 리튬 관련 프로젝트가 18개로 가장 많고, 흑연(11개)과 희토류(7개)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이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핵심광물 정제련 및 가공 생산시설 확충 움직임은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배터리 및 관련 소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을 통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하여 우리나라는 광종별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의 공급망 지원, 대체소재개발 및 인력양성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도 주문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자간 협력체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자원 부국들과의 양자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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