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신고가ㆍ방화뉴타운 재개발…강서구 집값 ‘탄력’

입력 2026-0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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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올해 누적 아파트 상승률 서울 웃돌아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 114㎡ 23억 원 신고가
‘민간 브랜드’ 위주 방화뉴타운 실수요 주목

▲서울시내 부동산에 매물정보가 붙어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시내 부동산에 매물정보가 붙어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마곡지구 상승세와 방화뉴타운 개발이 맞물리면서 서울 강서구가 서부권 주거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무·주거·산업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며 마곡 일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방화뉴타운은 대규모 신축 공급 기대감이 더해지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마곡과 방화뉴타운이 위치한 강서구의 아파트 가격은 새해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첫째 주 전주 대비 0.15% 상승한 데 이어 △둘째 주 0.20% △셋째 주 0.31% △넷째 주 0.37%로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됐다. 올해 누적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03%로, 전년 같은 기간(0.04%)은 물론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0.99%)도 웃돌았다.

강서구는 서초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이다. 특히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겪은 마곡지구는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논밭이 대부분이었지만 대기업과 컨벤션센터, 호텔,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며 서부권 대표 도시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롯데, 코오롱 등 주요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가 집결한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했다. 강남·도심·여의도와 함께 서울 4대 업무 중심지로 평가받으며,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두루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곡지구를 대표하는 ‘마곡엠밸리7단지’는 준공 11년 차임에도 올해 1월 전용면적 114㎡가 23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기존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에만 20억 원 이상 고가 거래가 11건 이뤄지며 단지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용 84㎡ 역시 지난해 10월 18억9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고, 현재 네이버부동산 기준 호가는 22억 원대에 형성돼 있다.

마곡엠밸리 내 다른 단지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5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13억8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마곡지구 내 유일한 민간 브랜드 아파트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 84㎡도 올해 1월 16억8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대형부터 중소형 면적대까지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마곡지구는 공공주택 위주의 단지 구성으로 프리미엄 형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마곡과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민간 브랜드 신축 공급이 예정된 방화뉴타운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해 약 4400가구 규모의 신축 브랜드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재 2·3·5·6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3·5·6구역은 재건축, 2구역은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삼성물산이 이달 ‘래미안 엘라비네’로 공급할 예정이다. 총 5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마곡은 마포·동작·목동 등 서부권 주거 축과 연계돼 흐름을 타는 지역”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이 ‘키 맞추기’ 성격의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방화는 서울 내에서 10억 원 이하 접근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실수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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