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용률 54% 돌파…흔들리는 네카오 검색

입력 2026-01-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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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오픈서베이)
(자료제공=오픈서베이)
국내 검색 시장의 주도권이 포털에서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챗GPT 이용률이 1년 새 절반을 넘기는 사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8일 오픈서베이의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생성형 AI 서비스가 검색 시장을 급격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생성형 AI는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챗GPT 최근 3개월 내 이용률(1회 이상 이용)은 54.5%를 기록, 같은 해 3월(39.6%) 대비 14.9%포인트(p) 급등하며 과반을 점유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역시 9.5%에서 28.9%로 19.4%p나 치솟았다.

반면 기존 국내 플랫폼들은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의 이용률은 3월 85.3%에서 12월 81.6%로 3.7%p 감소했다. 주 이용 검색 서비스 비중도 49.1%에서 46%로 줄었다. 카카오 검색은 45.2%에서 34.1%로 11.1%p 급락하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글로벌 플랫폼들의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역시 78.5%에서 72.3%로 6.2%p 하락했으며 구글 검색도 63.5%에서 61.3%로 소폭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기존 플랫폼의 검색 지배력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검색의 목적도 달라졌다. 기존 포털의 강점이었던 장소 정보 검색 비중은 3월 46.1%(1위)에서 12월 40.6%(2위)로 하락했다. 1위는 45.5%에서 47.6%로 증가한 지식 습득이 차지했다. 사용자들이 단순 정보 확인을 넘어 심층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픈서베이는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친숙함과 속도에 대한 사용자 의존도가 약화하는 추세”라며 “네이버를 첫 번째 검색 환경으로 선택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확실한 강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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