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저렴하게 외모를 관리하는 '홈케어족' 트렌드 확산
에이피알 메디큐브, 글로벌 600만대 돌파...신세계면세점 정식 입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물가 속 비용을 아끼며 집에서 외모를 관리하는 ‘홈케어족’이 급증하면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 경쟁 또한 가열되는 모습이다.
4일 유통ㆍ패션뷰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의 최근 한 달간 미용 기기 거래액은 직전 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제모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진동 클렌저 등 스킨케어 가전이 3배(200%), 면도기와 제모 의료기기 등 관련 기기가 2배 이상(112%) 늘었다. 이에 따라 ‘뷰앤디(148%↑)’, ‘오아(85%↑)’ 등 입점 브랜드 거래액도 일제히 상승했다.
홈케어 열풍은 글로벌 시장까지 불고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대를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 중 해외 비중은 60%를 넘어섰으며,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호환형 제품군을 확장하며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면세점업계도 뷰티 디바이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4월 명동점 10층 K뷰티존에 메디큐브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메디큐브의 매출은 ‘투자형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230% 급증한 만큼, 신세계면세점 매출도 호조세다.
실제로 신세계면세점은 정식 매장 운영에 앞서 운영한 6개월간의 메디큐브 팝업의 월평균 매출이 30% 증가하고 대만, 중국, 태국, 미국 등 외국인 고객층이 다양해진 것을 확인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오픈한 정식 매장에서는 글로벌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신제품 ‘부스터 프로 X2’도 새로 선보였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중심의 홈케어 수요가 면세 채널 등 오프라인 체험형 소비로 매끄럽게 확장되는 추세”라며 “여름철 계절적 특수와 맞물려 국내외 시장을 잡기 위한 기술 및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