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ASF 첫 발생…전국 돼지농장 ‘48시간 이동중지’ 초강수

입력 2026-01-27 16: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광 종돈장 2만1000마리 확진…올해 네 번째, 전남은 첫 발생
11개 행정명령·8개 방역기준 즉시 시행…불법 축산물 반입 전면 금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된 강원 강릉시 한 양돈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라남도 영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그간 ASF 비발생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 구분 없이 전국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전남 영광군의 한 돼지농장(사육 규모 2만1000마리)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27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한 중수본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강화된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확진은 전남 지역에서는 첫 사례이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 발생이다. 특히 방역 수준이 가장 높아야 할 종돈장에서 발생해 상황의 엄중함이 더 크다는 평가다. 올해 ASF 농장 발생은 강원 강릉(1월 16일), 경기 안성(1월 23일), 경기 포천(1월 24일)에 이어 이번 영광 사례까지 포함해 4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발생 농장의 돼지 2만1000마리를 전량 살처분하고, 출입 통제와 소독,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내 6곳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83곳의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추가 행정명령 및 공고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추가 행정명령 및 공고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도 시행했다. 26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11개 행정명령과 8개 방역기준을 즉시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화 △분뇨 운반차량 시·도 간 이동 제한 △농장 간 축산도구 공동 사용 금지 △ASF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 의무 △돼지농장 방목사육 금지 등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사람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명령도 포함됐다. 돼지농장 종사자(외국인 근로자 포함)의 불법 수입 축산물 등 오염 우려 물품 농장 반입·보관을 전면 금지하고, 전국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퇴비사·숙소·종사자 물품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1월에만 벌써 4건의 ASF가 발생했고, 그간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비발생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전국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농장 차단방역을 2~3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생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 마릿수(1195만6000마리)의 0.18% 수준으로, 중수본은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향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추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중국도 호르무즈 개방 도와야”…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 시사
  • 단독 LIG그룹 오너가, 목돈 필요했나…LIG 유상감자로 500억 현금화
  • 단독 ‘자율주행자동차법’ 만든다…정부, 법체계 손질 본격화 [K-자율주행 2.0 리포트]
  • 줄어드는 젊은 사장…골목경제 ‘역동성’ 약해진다[사라지는 청년 소상공인①]
  • 3高에 가성비 입는다...SPA 브랜드 ‘조용한 진격’[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
  • 똑똑한 AI에 환자 더 불안해졌다…자가진단 시대의 역설 [AI 주치의 환상 ①]
  • 강남·여의도 잇는 '통로'는 옛말⋯동작구, 서남권 상업·업무 '거점' 조준
  • 신약개발 위해 ‘실탄 확보’…바이오 기업들 잇단 자금 조달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317,000
    • +2.77%
    • 이더리움
    • 3,322,000
    • +6.8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17%
    • 리플
    • 2,179
    • +4.91%
    • 솔라나
    • 137,500
    • +5.69%
    • 에이다
    • 428
    • +9.46%
    • 트론
    • 437
    • +0%
    • 스텔라루멘
    • 254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50
    • +1.07%
    • 체인링크
    • 14,290
    • +5.23%
    • 샌드박스
    • 129
    • +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