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전통과 클래식, 국악을 아우르는 무대로 확장되며 참가자들의 음악적 배경까지 주목받고 있다.
양도성 보컬 트레이너는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TV조선 '미스트롯4' 출연자들의 무대를 분석했다. 그는 트로트 경연이 단순한 장르 경쟁을 넘어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닌 보컬리스트들의 해석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특히 이소나, 길려원, 홍성윤을 '장르 확장의 축'으로 꼽으며 이들의 음악적 기반에 주목했다. 세 사람 모두 전통 혹은 정통 음악 훈련을 바탕으로 트로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소나는 경기민요 전공자로, 맑은 음색과 특유의 호흡 운용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민요 특유의 시김새와 장식음을 트로트 멜로디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전통 성법의 여백과 흐름을 대중가요 무대 위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널들은 그의 무대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접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길려원은 클래식 발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보컬로 대비되는 매력을 보여준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음에서도 흔들림 없는 호흡과 단단한 소리 밀도를 유지하며 곡의 구조를 탄탄하게 쌓아 올리는 타입이라는 설명이다. 감정 표현도 과장되기보다 설계된 흐름 속에서 드러나, 트로트 무대에서는 비교적 드문 '구조적 안정감'을 지닌 보컬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홍성윤에 대해서는 가야금 병창이라는 이력이 핵심 키워드로 언급됐다. 악기 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무대 구성 자체가 높은 난도를 요구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호흡과 표현력으로 이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는 평가다.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국악적 정서가 살아 있는 연주와 창법이 무대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양도성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분명한 음악적 뿌리'를 짚었다. 서로 다른 출발선이지만 각자의 언어로 트로트를 해석하며 장르의 표현 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가창력 경쟁을 넘어 음악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전달하는 능력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패널들은 '미스트롯4'가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을 통해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는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트로트라는 틀 안에서 각기 다른 음악 언어가 공존하는 장면이 늘어나면서, 프로그램이 보여줄 다음 무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