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혜훈 후보자 지명 결국 철회…"국민 눈높이 부합 못해"

입력 2026-0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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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정무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정무수석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 달 28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지명철회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를 지명하실 때 야당의, 다른 정당의 보수 진영에 계신 분을 모셔 온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적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함으로 인해 장관 취임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소명한 부분이 있고, 소명이 국민적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여러 사안을 고려한 것이지 특정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자진 사퇴가 아닌 지명 철회 형식을 택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보수 진영 인사를 모셔왔던 만큼, 지명 철회까지도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홍 수석은 '이번 낙마로 대통합의 의미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후보자가 국민적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취임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특정 진영 한쪽에 계신 분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성 가진 분을 폭넓게 쓰겠다는 대통령의 통합 의지는 계속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인선 방향과 관련해선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우리 사회 통합이라는 것이지, 예산처 장관 자리를 딱 정해놓고 통합적 자리라서 보수 진영 인사로 모시겠다고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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