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성장에 ‘방화뉴타운’ 배후 주거지로 부상

입력 2026-0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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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엘라비네'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래미안 엘라비네'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방화역을 사이에 둔 마곡지구와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마곡 산업단지 근무 수요를 흡수하는 배후 주거지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업무지로 자리 잡았다. 2007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해온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바이오·제약·IT·연구개발(R&D) 중심의 산업단지로 조성됐다. 최근에는 기업 집적도가 빠르게 높아지며 상암DMC, 판교테크노밸리와 비교되는 업무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S-OIL 등 연구·개발 중심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에는 LG AI연구원, 대한항공, 이랜드그룹, DL그룹 등도 마곡지구에 거점을 마련했다. 올해는 대명소노그룹과 롯데건설 일부 사업부의 이전도 예정돼 있다.

마곡산업단지에 따르면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203곳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근무 인원은 약 4만 명으로 전년(3만5987명) 대비 11.1% 증가했다. 신규 입주 기업이 이어지고 있어 근무 인원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27년 마곡지구 상주 인구가 약 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주택 공급은 제한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 동안 마곡동의 입주 물량은 5149가구에 그쳤다. 인접한 방화동·등촌동·가양동을 포함한 강서구 전체 입주 물량도 1만2086가구 수준이다. 늘어나는 근무 인원에 비해 주거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수급 구조 속에서 마곡과 인접한 방화뉴타운이 대안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지하철 한 정거장, 도보 10분 내외 거리로 마곡산업단지 접근이 가능해 직주근접 수요 흡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방화뉴타운은 방화동·공항동 일대가 2003년 11월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되며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2·3·5·6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6구역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6구역은 지난해 3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선정된 뒤 같은 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명은 ‘래미안 엘라비네’다. 이 중 전용면적 44~115㎡ 276가구는 다음 달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의 업무 기능 확대와 주택 공급 제한이 맞물리면서 향후에도 인접 정비사업지에 대한 수요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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