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호고, 나가사키에서 세계시민의 첫 수업을 열다

입력 2026-0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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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고등학교, 일본국제교류 기념사진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
▲명호고등학교, 일본국제교류 기념사진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

부산 강서구 명호고등학교가 일본 나가사키현과의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과서 밖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단순한 방문을 넘어, 일상과 문화를 공유하는 방식의 교류로 ‘세계시민 교육’의 실천적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명호고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자매학교인 일본 나가사키현 세이료(西陵)고등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역량과 문화 이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에는 교사 2명과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국제교류 방문단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세이료고 학생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비롯해 학교 및 자국 문화 소개, 수업 참관과 공동 발표 활동, 공동 조리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밀도 있는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교실 수업과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국제교류동아리 대표 학생은 “서로의 학교생활과 생각을 직접 나누며 국적과 언어가 달라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이번 교류가 단순한 체험 학습을 넘어 학생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공명철 명호고 교장은 “두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 철학처럼 '함께 성장하는 진취적인 세계인'을 키우는 뜻깊은 교류였다”며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계기로 자신의 꿈과 적성을 발견하고, 국제사회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호고와 세이료고의 교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오는 10월에는 세이료고 국제교류 방문단이 명호고를 찾아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호 방문을 통해 쌓아가는 교류의 경험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학교 교육의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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