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연율 10%' 수도권 부동산, 금리 올라도 안 잡힐 것⋯대책 필요"

입력 2026-01-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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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가계부채 확대 핵심축인 주택시장, 그 중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에 대해 경계감을 표했다. 특히 현 부동산시장 흐름이 금리 인상으로도 잡히지 않을 것인 만큼 별도 종합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이 연율 10%에 이르는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택시장 흐름이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도 나타나는 만큼 부동산 상승세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금리가 오르더라도 부동산 경기가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이슈에 대한 해법에 대해 이 총재는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도 일부 반영됐다. 통방문에 따르면 국내 가계대출은 주택대출 증가규모 축소와 기타대출 순상환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도권 주택가격의 경우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관련 통계에서도 지난해 3분기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3% 오른 데 반해 서울과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각각 1.8%,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향후 기준금리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금융안정 측면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등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대내외 정책여건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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