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 끌어올린다”⋯서울 주택사업경기 전망 ‘쑥’

입력 2026-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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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6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새해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고,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인식도 전월 대비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p) 상승한 80.5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은 10.9p 오른 95.4로 나타났으며 비수도권은 4.8p 상승한 77.3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서울의 상승 폭이 컸다. 경기는 79.4에서 92.5로 13.1p 올랐고, 서울은 95.0에서 107.3으로 12.3p 상승했다. 인천도 7.3p 오른 86.6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 흐름이 수도권 사업자들의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재건축 기대가 있는 단지와 동작·성동 등 강남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급감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만6412가구로 지난해 대비 약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은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 등 선호지역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평택 등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평택은 미분양 물량 감소와 거래 증가 등으로 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비수도권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광역시는 10.5p 상승한 88.9로 전망됐고 도 지역은 0.6p 오른 68.7로 집계됐다. 부산은 22.9p 급등했으며 대구·대전·울산·세종도 상승했다. 반면 경북과 충남, 전남, 제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만 가구에 육박하며 약 1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인식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1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20.2p 상승한 89.0으로 전망됐다. 다만 부동산 PF 시장 경색과 금융기관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

자재수급지수는 2.2p 상승한 96.8로 나타났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수급 여건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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