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내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

입력 2026-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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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튀르키예 육로 이동 권고
"미국 시민, 체포 등 위험 매우 커"

▲이란 테헤란에서 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8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13일(현지시간) CBC뉴스에 따르면 주이란 미국 사이버대사관은 웹사이트에 이란 안보 경보를 게재하고 자국민 출국을 권고했다.

대사관은 “이란을 당장 떠나라. 미국 정부 도움에 의존하지 않는 출국 계획을 세우라”며 “대피할 수 없다면 거주지 안이나 다른 안전한 건물 내 안전한 장소를 찾으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출국 대상지로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를 추천했다. 대사관은 “안전하다면 이들 국가로 육로를 통해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 여권을 사용해 튀르키예로 입국하려는 미국 시민권자나 유효한 여행 서류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여권 정보 등의 서류를 주튀르키예 미국 대사관 시민서비스 부서로 보내달라”고 안내했다.

이중국적자 출국 시 이란 여권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사관은 “미국과 이란 이중국적자는 이란 여권을 소지하고 출국해야 한다. 이란 정부는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미국 시민은 이란에서 심문, 체포, 구금될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출국하지 못하는 시민을 향해선 “식량, 물, 의약품 및 기타 필수품을 충분히 준비하라. 시위 현장을 피하고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라. 속보를 확인하려면 지역 언론을 주시하라”고 설명했다.

이란 엑소더스는 다른 국가로 번질 조짐을 보인다.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대사관의 비필수 직원들이 이란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사관 조직 구조를 현지 상황에 맞춰 재편성했다”며 “직원과 자국민 안전 보호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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