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캐즘' 뚫을 구원투수 등판…K-배터리, ESS·LFP로 '체질 개선' 승부수

입력 2026-01-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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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 행진 속 소외된 2차 전지주
'ESS'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 가능성↑

코스피가 4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2차전지 섹터는 여전히 '겨울'을 지나고 있다.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의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무게중심이 기존 'EV'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LFP(리튬인산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키움증권이 분석한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손실 12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EV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1%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대목은 ESS 부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ESS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매출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SDI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자동차 전지의 개선은 제한적이나 ESS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인한 전력 수요 폭발이 ESS 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이 되고 있다. 실제 ESS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보다 40% 성장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 삼성SDI의 ESS부분은 전년보다 47% 성장이 예상 된다"며 "중대형 전지 내 매출 비중도 올해 35%에서 43%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시장의 정책 변화도 국내 ESS사업에는 기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EU는 역내 ESS 설치 확대를 위해 승인 기간을 기존 2~3년에서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하는 '그리드 패키지'를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유럽에서 전력망 확충을 위한 ESS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100kw 이하 소형 ESS는 승인이 면제되는 등 규제 문턱이 낮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ESS용 배터리 수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중국 기업들이 독점해온 LFP 배터리 시장에서도 K-배터리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근 LFP용 전해질 및 소재 가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LFP 양산 스케줄이 구체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ESS 전용 LFP 라인 가동과 삼성SDI의 울산 LFP 마더라인 구축은 '저가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측면에서도 2차전지 '바닥론'과 ESS가 새로운 산업 먹거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2차전지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 안정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최근 한 달간 코스피 대비 과도하게 하락하며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본업이 더 좋아진다고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북미 ESS시장은 연간 50% 이상씩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배터리 업체들이 ESS를 새로운 성장 분야로 삼고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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