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포스텍, ‘화장품 효능성분 방출속도 제어기술’ 개발

입력 2026-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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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등 개발에 적용 예정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등 개발에 적용
계면활성제 조합 통해 방출속도 제어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게재

▲코스맥스 효능물질 제어기술 모식도. (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 효능물질 제어기술 모식도. (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 효능성분의 방출 속도를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신기술을 지속성을 강화한 고기능성 자외선차단제 개발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 김은서 박사 연구팀과 유화물의 안정성과 물질 전달률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다중에멀전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포항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UIC‧UV Innovation Center)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코스맥스와 POSTECH, 포항시는 포항 UIC를 설립했다.

이번 신기술은 W/O/W 구조의 다중 유화물 제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중 유화물은 외부 수상(Water in Oil) 유화물과 내부 유상(Oil in Water) 유화물의 장점을 모아 산뜻한 사용감과 뛰어난 보습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제형이다. 다만 기존의 계면활성제 활용법으로는 안정성이 떨어져 제형이 쉽게 분리되거나 효능물질 전달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코스맥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분자와 단분자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규명했다. 고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물의 유막을 단단하게 만들어 안정성을 높여주고, 단분자 계면활성제는 유화물 내부의 물질들이 외부로 이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나아가 단분자와 고분자 계면활성제를 제품 특성에 맞게 조합해 각 제품에 최적화된 효능물질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개발진은 차세대 자외선차단제 개발에 신규 플랫폼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외선차단성분을 유화물에 효율적으로 저장해 피부에 머무르는 시간이나 성분 방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최근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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