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30만 명 선 붕괴…저출산 여파에 학령인구 급감 가속

입력 2026-01-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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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 8178명…교육부 추계, 감소 시점 1년 앞당겨
초·중·고 전체 학생 수도 2031년 400만 명 아래로

▲ 2026학년도 취학대상자 예비소집일 인천 남동구 정각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으로부터 입학 안내를 듣고 있다.  (뉴시스)
▲ 2026학년도 취학대상자 예비소집일 인천 남동구 정각초등학교에서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으로부터 입학 안내를 듣고 있다. (뉴시스)

저출산의 영향으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보정 결과(2026~2031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29만 8178명으로 집계됐다. 초등 1학년 입학생 수가 30만 명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계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와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 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결합해 산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추계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027년에야 30만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주민등록 인구 구조 변화와 실제 취학률 등을 재반영하면서 감소 시점이 1년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이미 장기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4월 1일 기준)는 1999년 71만 3500명에서 2000년 69만 9032명으로 줄며 ‘70만 명 선’이 무너졌다.

이후 2008년 53만 4816명에서 2009년 46만 8233명으로 급감한 뒤 한동안 40만 명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들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2023년 40만 1752명이던 초등 1학년 학생 수는 2024년 35만 3713명, 지난해 32만 4040명으로 줄었다.

2023년과 올해 추산치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 25.8%(10만 3574명)가 감소한 셈이다.

감소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027년 27만 7674명, 2028년 26만 2309명, 2029년 24만 7591명, 2030년 23만 2268명, 2031년에는 22만 48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31년 추산치는 지난해보다 약 32% 감소한 규모다.

전체 학령인구 감소도 가파르다.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501만 5310명에서 올해 483만 6890명으로 줄어들며 5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2027년 466만 1385명, 2028년 448만 8023명, 2029년 428만 164명, 2030년 405만 6402명으로 감소한 뒤 2031년에는 381만 1087명으로 4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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