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 우려에 상승⋯WTI 0.6%↑

입력 2026-01-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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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조만간 석유 수출 재개”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펌프잭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란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원유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서의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53달러(0.8%) 상승한 배럴당 63.87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12월 5일 이후, 브렌트유는 11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와 대화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시위대에 대한 치명적 폭력과 관련해 군사적 개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트럼프는 13일 고위 참모들과 만나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를 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사실상 ‘2차 제재’(2차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것으로,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축출된 이후 베네수엘라는 조만간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카라카스의 새 정부가 제재 대상 원유 최대 5000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에 있는 석유 기업들은 원유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유조선을 확보하고 수출 작업을 준비하는 데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점과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날 석유·가스 산업의 미래와 탐사 광구 접근 문제를 포함한 정책 문서를 내년에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연설에서 “석유·가스 산업은 노르웨이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며, 단계적 폐지가 아니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신규 공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올해 유가는 점진적으로 하락해 공급 과잉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러시아·베네수엘라·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동성을 지속해서 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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