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인데 이 가격? 강남 3구는 25억, 마용성도 17억 시대

입력 2026-01-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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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주요 주거지에서 ‘국민평형’ 아파트 가격이 더 이상 중산층의 기본 주거 선택지로 보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평균 매매가가 25억 원 안팎을 유지했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역시 거래 위축 속에서도 17억 원대에 진입했다.

12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국민 평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매매 거래를 분기별로 분석한 결과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고점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5년 서울 주요 6개 구의 국민 평형 아파트 매매 거래는 연중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거래 건수는 3484건이었으나 2분기 2840건, 3분기 1775건, 4분기 1617건으로 줄었다. 반면 평균 매매가는 1분기 20억 886만 원에서 2분기 21억 614만 원으로 상승한 뒤 연말에도 20억 원대 초반을 유지했다.

강남 3구의 경우 거래 위축이 더욱 두드러졌다. 1분기 2313건이던 거래량은 2분기 1,219건으로 반 토막이 났고, 3분기에는 868건까지 감소했다. 그런데도 평균 매매가는 1분기 24억 2248만 원에서 2분기 26억 6413만 원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다소 조정이 있었지만, 4분기에도 23억 5218만 원으로 25억 원 안팎의 가격대가 유지됐다.

마용성 지역은 강남 3구보다 낮은 가격대였지만 상승 흐름은 분명했다. 평균 매매가는 1분기 16억 1725만 원에서 3분기 16억 4204만 원, 4분기에는 17억 4229만 원으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2분기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급감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연중 평균 25억 원대를 유지했고, 서초구는 1분기 27억 원대에서 4분기 23억 원대로 내려왔다. 송파구는 19억 원대 후반에서 20억 원대 초반 수준을 보였다. 마포·성동은 15억~17억 원대, 용산은 분기별로 15억~19억 원대까지 변동 폭이 컸다.

전세 시장 역시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주요 6개 구의 전세 거래는 1분기 6461건에서 4분기 4985건으로 감소했으나, 평균 전세가는 연중 7억~8억 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강남 3구 전세 평균가는 1분기 7억 8940만 원에서 3분기 9억 2915만 원까지 상승한 뒤 4분기에도 9억 234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하반기 들어 감소했지만, 가격 조정은 제한적이었다.

마용성 지역의 전세 평균가는 1분기 7억 36만 원에서 4분기 7억 5501만 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연말 기준 마용성 국민 평형 전세 역시 7억 원대 중후반에 형성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품 관계자는 “2025년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의 국민 평형 아파트 시장은 6.27 규제와 10.15 규제의 영향으로 하반기 들어 거래량이 뚜렷하게 감소한 흐름이 분기별 데이터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강남 3구는 규제 시행 이후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 건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평균 매매가는 연중 25억 원, 전세가는 9억 원 안팎에서 형성되며 가격 조정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마용성 역시 규제 이후 거래 위축 국면이 이어졌지만, 매매가와 전세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서울 핵심 주거지의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은 흐름은 국민 평형 아파트가 더 이상 중산층의 ‘기본 주거 선택지’로 보기 어려운 가격대로 올라선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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