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엔비디아를 방문해 '엔비디아 R&D 센터'를 한국에 조속히 설립하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 류 차관은 엔비디아와 오픈AI를 방문해 글로벌 AI 민·관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미국 내 한인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UKF의 ‘82 스타트업 서밋’에 방문해 우리나라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한인 창업자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를 각각 면담한 것에서 촉발됐다. 과기정통부가 양사와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된 AI 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류제명 차관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을 만나 협력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류 차관과 제이 퓨리 수석 부사장은 과기정통부의 GPU 도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했다. 또한 AI 인프라에 대한 공공 투자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은 엔비디아 R&D 센터를 한국 내에 조속히 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AI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의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각각 소개하고 이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어 류 차관은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를 찾아 크리스 리헤인 글로벌대외협력최고책임자를 면담했다. 과기정통부와 오픈AI는 지난해 10월 1일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류 차관과 크리스 리헤인 CGAO는 AI 안전과 신뢰성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모두의 AI’ 구현을 위한 다양한 AI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과 함께 AI 인재 양성 방안을 살폈다. 오픈 AI가 추진 중인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대한 사항도 워킹그룹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류 차관은 UKF에서 주최하는 정기 교류 행사인 UKF 82 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해 ‘대한민국 AI 정책과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UKF 공동대표 및 현지 주요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 현지 AI 투자 동향 및 국내 AI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오픈 AI, 엔비디아 및 해외 거주 한인 벤처투자사·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으로 우리 AI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개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협력 체계를 구축해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행보는 국정과제 20번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측면에서 AI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