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금융심사 지연...'AI 인프라 속도전' 빨간불 우려

입력 2026-01-07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SDS 컨소시엄, 국가 AI컴퓨팅센터 첫 현장 방문
조속한 금융심사 마무리·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 필요
데이터 건립 예정지 시찰⋯"사업 성공적으로 추진"

▲삼성SDS 컨소시엄 설립위원들이 7일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국가 AI컴퓨팅센터 현장을 방문해 예정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 컨소시엄 설립위원들이 7일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국가 AI컴퓨팅센터 현장을 방문해 예정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인공지능(AI)사업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이 금융 심사 지연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례 유찰된 사업 공모에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면서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에 전환점이 마련됐지만, 지난해 마무리를 예고했던 금융 심사가 해를 넘기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지속 확충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한 GPU 등의 고성능 연산 자원을 기업·대학·연구기관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만큼, 민·관 출자 및 정책금융 대출 등 총 2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무응찰로 2차례 유찰됐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지난해 10월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11월 기술·정책평가를 거쳐 11~12월 금융심사를 통해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를 연내 확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금융심사를 마무리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해야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과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

그러나 연초까지 금융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사업 일정 전반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 확보’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시점은 곧 국가 AI 경쟁력과 직결된다. AI 속도전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이 병목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원전 50대 규모인 50GW(기가와트)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며 전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목표한 일정에 맞춰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금융심사 지연의 배경으로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과의 연계가 거론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국민성장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투자 시점과 구조를 조율하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금융심사가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 컨소지엄은 이날 국가AI컴퓨팅센터 부지로 선정된 전남 해남 솔라시도를 방문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에 참여한 이후 첫 공식 대외 일정이다. 이날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전라남도 등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 30여 명은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지를 시찰하고, 지반조사 진행결과 확인 및 전력·통신 등 주변 인프라 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에 단독으로 참여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데이터센터 설계 및 인허가 검토 △사업모델 수립 등의 사업기획을 준비해왔다. 금융심사와 우선협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실시협약을 거쳐 SPC 설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성SDS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는 컨소시엄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사업 추진에 앞서 현장 여건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선 AI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한 금융심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농협'비리'중앙회…돈잔치 민낯 드러났다
  • "카메라 보면 스트레스 뚝"… CES 홀린 '힐링 작곡가' 정체
  • ‘소비쿠폰 효과’ 톡톡⋯3분기 가계 여윳돈 증가분 6.7조 늘었다
  • ‘한국 최초’ 삼성전자, 분기 매출 90조·영업익 20조 신기록
  •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의 수정된 인수 제안 또 거부…"자금 조달 우려 여전“
  • 단독 "넥슨 인수 안 한다”던 中 텐센트, 전략 수정…K게임 삼키기 ‘눈독’
  • 평화롭다 vs 불편하다⋯'흰색' 하나에 심상찮은 말말말 [솔드아웃]
  • ‘에이전틱 AI’ 시대 열린다…새롭게 그려지는 글로벌 산업지도
  • 오늘의 상승종목

  • 0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05,000
    • -2.02%
    • 이더리움
    • 4,539,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916,000
    • -0.27%
    • 리플
    • 3,047
    • -6.9%
    • 솔라나
    • 196,300
    • -2.19%
    • 에이다
    • 568
    • -5.49%
    • 트론
    • 433
    • +0.7%
    • 스텔라루멘
    • 333
    • -4.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60
    • -3.62%
    • 체인링크
    • 19,220
    • -3.47%
    • 샌드박스
    • 172
    • -4.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