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교육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2대 1 아래로 떨어졌던 교대 정시 경쟁률이 반등한 배경에는 교대 선호 회복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높게 보는 수험생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춘천·경인·공주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3.60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65대 1)보다 크게 오른 수치로, 2022학년도 이후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모집 인원 1426명에 5128명이 지원해 정시 지원자는 전년 대비 240명(4.9%) 증가했다.
교대 정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2.21대 1에서 2023학년도 1.87대 1까지 하락했다가 2024학년도 3.15대 1로 회복세를 보였고, 2025학년도에는 다시 2.65대 1로 주춤한 바 있다. 올해는 모든 교대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춘천교육대학교가 4.61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교육대학교(4.20대 1), 대구교육대학교(4.03대 1)도 4대 1을 넘었다. 한국교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초등교육과를 둔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 역시 5.33대 1로 최근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시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2026학년도 10개 교대의 수시 평균 경쟁률은 7.20대 1로 5년 새 최고였고, 지원자는 1만7037명으로 전년 대비 26.5% 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의 영향으로 수시 미충원 인원은 316명으로 전년(607명)보다 47.9% 감소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든 점도 정시 경쟁률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전주교대와 진주교대는 최저 기준을 폐지했고, 경인교대와 춘천교대는 기준을 완화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경쟁률 상승은 교대 선호도가 되살아났다기보다 최근 합격선 하락 흐름 속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게 본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2026학년도 수능 난이도가 높았던 점에 따른 일부 하향 지원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률 상승이 곧바로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