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쿠팡' 부추긴 무신사?…5만원 쿠폰 승부수

입력 2026-01-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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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캡처)
(출처=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캡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맞이 쿠폰 지급 이후 비(非)패션 부문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1일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 이후 온라인 스토어에서 패션 외 카테고리 상품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1∼5일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보상안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저격 마케팅'으로 작용하며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품군별로는 바디케어 거래액이 304% 급증했고, 스킨케어와 향수는 각각 156%, 141% 증가했다. 생활용품 부문 거래액도 34% 늘었으며, 욕실용품(214%)과 옷걸이(83%)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도 거래 증가세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29CM의 뷰티 소품과 바디케어 카테고리 거래액은 각각 194%, 153% 늘었고, 생활·건강 부문에서는 주방용품 거래액이 74%, 욕실용품 주문이 45% 증가했다.

업계는 이러한 성과가 무신사가 새해를 맞아 제공한 5만원 쿠폰팩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는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무신사 스토어(2만원), 무신사 슈즈(2만원), 무신사 뷰티(5000원), 무신사 유즈드(5000원) 등으로 구성된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쿠폰 총액과 사용처를 나눈 방식이 쿠팡이 지난해 12월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 보상안으로 제시한 5만원 쿠폰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보상안 흉내 마케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쿠팡은 쿠팡, 쿠팡이츠, 쿠팡트래블, 알럭스 등 네 개 채널로 쿠폰 사용처를 나눈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무신사의 새해 쿠폰 이미지가 쿠팡 로고에 사용된 빨간색·노란색·초록색·파란색 조합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쿠폰 알림 문구와 디자인 전반이 쿠팡 보상안을 연상시키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무신사와 쿠팡의 갈등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쿠팡 임원 2명이 무신사로 이직하자 쿠팡은 영업비밀 침해와 경업금지 약정 위반 혐의로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후 쿠팡이 항고했다가 취하하자 무신사는 2일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2023년에는 쿠팡플레이 코미디 시리즈 SNL코리아에서 옷차림을 두고 '무신사 냄새'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양사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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