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30대 하락 출발…삼성전자 최대 실적에도 ‘숨고르기’

입력 2026-01-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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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8일 장 초반 4530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16%) 오른 4543.6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0포인트(0.43%) 내린 4531.4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코스피는 4550대에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7억 원, 8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85% 하락한 13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발표했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을 겪으면서 일간 지수 방향성은 모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이미 기대가 선반영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셀온과 신규 매수 간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0.40% 하락한 7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非)반도체 대형주는 엇갈린 흐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0.94%, SK스퀘어는 1.40% 내린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각각 0.57%, 0.43% 상승 중이다. 방산·조선 업종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이 각각 6.83%, 4.85%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94%, 0.3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9% 내리며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49.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08%) 오른 948.1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950선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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