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마두로 체포 작전’ 이후 中 경계감 증폭…“방공망·방첩 강화해야”

입력 2026-01-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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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군 전자전·스텔스 침투 분석 나서
“장비보다 정보·대응 실패가 핵심” 평가
“베네수엘라와 달라…그래도 대비 강화 필요”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미국의 공격에 피격된 모습.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미국의 공격에 피격된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계기로 중국에서 방공망과 방첩 부분을 지금보다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첸샤오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에 대해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다르다고 강조하면서도 “미군이 전력·통신을 교란하고 레이더 및 작전 시스템 등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SCMP는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이 1991년 걸프전 이후 미국의 군사 작전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중국의 또 다른 주요 연구 사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감시 레이더가 중국제인 것이 주된 이유다.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제 S-300VM과 부크-M2 방공망, 중국제 JY-27A 감시 레이더 등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미군은 사이버·전자전 장비로 이를 무력화시킨 뒤 수도 카라카스를 공격해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푸첸샤오는 “이론적으로 방공망이 경계를 유지했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단순히 전원이 꺼져 있어 대응하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도 “전원이 커져 있었더라도 미군의 헬리콥터가 레이더망을 피하고자 저고도 비행을 한 것이 탐지하지 못한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제 JY-27A 레이더 역시 복잡한 지형에서 저고도 비행을 하는 헬리콥터 탐지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짚었다.

푸첸샤오는 장비의 문제보다는 베네수엘라 자체의 문제가 더 컸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베네수엘라의 장기화한 내부 분열 등 다른 문제가 겹치며 군의 비상 상황에서의 방어·감시 시스템이 느리게 대응한 것이 대통령 체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획기적으로 새로운 작전을 썼다기보다는 전자기적 교란, 스텔스 침투, 방어시설 타격 등 수십 년 된 기존 전술을 활용했다”며 미국 간첩이 몇 달간 마두로 대통령의 동선을 관찰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푸첸샤오는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사정은 다르지만, 중국의 방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셰마오쑹 칭화대 선임연구원 역시 “중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번 일이 중국에 직접적인 안보 불안으로 다가오진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적국의) 침투에 대비한 노력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대테러 전문가인 리웨이는 이번 미국의 공습 성공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극심한 군사력 비대칭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베네수엘라처럼 군사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공습이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취해지긴 힘들다”며 “베네수엘라가 효과적인 방어 및 반격을 하지 못한 것은 정보 실패와 여러 내부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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