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50명 중 절반이 창업가…10년 새 2.2배 늘어

입력 2026-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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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더스인덱스)
(사진제공=리더스인덱스)

국내 주식자산 부호 상위 50명 중 '창업부호'(창업으로 부를 쌓은 사람)가 지난 10년 사이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주식자산 상위 50명 중 창업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2015년 12월 30일) 11명에서 2.2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창업부호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48%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부호들이 보유한 상장·비상장 주식을 모두 포함해 평가했다. 상장주식은 평가일 기준 주가를 적용했으며, 비상장주식은 직전 연도 결산 기준 순자산가치에 보유 지분율을 반영해 산정했다.

주식부호 상위 50명의 전체 지분 가치는 10년 전 85조8807억원에서 178조5938억원으로 108.8% 증가했다.

창업부호들의 업종도 한층 다양해졌다. 2015년에는 IT, 게임, 제약 업종에 집중돼 있었지만, 2025년에는 IT를 비롯해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이차전지, 건설, 금융 등으로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발언하는 서정진 회장 (연합뉴스)
▲발언하는 서정진 회장 (연합뉴스)

2025년 말 기준 상위 50명 가운데 창업자 1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으로, 평가액은 5조6994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순위로는 8위에 해당한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화장품 분야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8위)을 비롯해 박순재 알테오젠 이사회 의장(11위),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18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21위),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37위), 정상수 파마리서치 이사회 의장(38위) 등이 포함됐다.

건설업종에서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34위), 문주현 엠디엠(MDM)그룹 회장(41위),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42위), 우오현 SM그룹 회장(45위),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46위) 등 5명이 상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IT·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10위),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12위),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6위), 이해진 네이버 의장(33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50위) 등 5명이 포함됐다.

금융업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15위),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31위), 송치형 두나무 회장(36위) 등 3명이 5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0년간 주식부호 상위 50위에 새롭게 진입한 인물은 총 32명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창업부호였다. 나머지 11명은 상속을 통해 부를 형성한 상속형 부호로 나타났다.

주식부호 상위 50명의 평균 연령은 10년 전 59.2세에서 62.5세로 3.3세 높아졌다. 최연소 부호는 1988년생인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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