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해수부 이전…정책에서 기회 찾아야” [신년사]

입력 2026-0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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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 속에서 해양수산부 이전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정부 정책을 기회 요인으로 삼아 지역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디지털 혁신으로 지역과 산업, 일상의 성장을 연결하는 BNK만의 금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금융 구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금융은 단순 자금중개를 넘어 AI·디지털 기술로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확장하는 미래형 금융”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한 영업 방식의 대전환을 강조했다. 빈 회장은 “이자이익과 담보자산 중심의 기존 영업 방식을 빠르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며 “혁신기업 투자, 전통 제조업의 미래 산업 전환 지원, 지역 인프라 개발 참여를 통해 생산적 금융의 투자자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은행은 예대마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과 투자 전문화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비은행 자회사는 구조화금융과 벤처투자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지역금융그룹의 역할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정부 정책에서 기회를 찾고 조선·해양·물류·인프라 등 지역 특화 산업에서 금융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협력사로 이어지는 공급망 구조를 정립해 금융을 통한 지역 내 부가가치 재생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AI·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AI 경쟁력은 금융사의 생존과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이 아니라 기업 분석, 투자·심사, 리스크 관리 전반에 적용해 경영 의사결정의 중요한 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과 관행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통찰을 기반으로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예측하는 BNK만의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혁신도 분명히 했다. 빈 회장은 “금융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금융소비자 보호와 IT 정보보호를 포함한 내부통제 기준도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며 “모든 의사결정의 출발점을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로 전환하고, 구조적으로 피해를 차단하는 사전 예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의 소비자 피해나 정보 유출도 그룹 전체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시스템과 제도,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 있는 판단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빈 회장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한 열린 기업문화도 주문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진정성 있는 소통에서 출발한다”며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운 이웃의 목소리를 정책과 상품, 조직 운영에 반영해 상생금융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주주를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성장 파트너로 인식하고, 중장기 비전과 경영 철학을 공유해 신뢰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빈 회장은 “위험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BNK만의 성공 방정식을 갖춘다면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고객과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금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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