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비 오른다…軍 초급간부 위한 '도약적금'도 [새해 달라지는 것]

입력 2025-12-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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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면 받는 참가비가 오르고, 초급간부들은 장기 복무를 전제로 한 전용 적금으로 목돈 마련의 기회를 얻는다. 여기에 군무원 자녀까지 장학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군과 함께하는 일상 전반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책이 확대된다.

국방부는 31일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 구현을 목표로 군인의 복무 여건을 개선하고,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강군 육성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전역 이후에도 생업을 병행하며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예비군에 대한 보상이 강화된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 참가비를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신설·인상하기로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5~6년차 예비군의 기본훈련·작계훈련 참가비를 1만 원씩 최초 지급한다. 학생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기본훈련 참가비 1만 원도 새로 도입된다.

1~4년차 예비군이 받는 동원 I·II형 훈련비도 오른다. 동원 I형은 2025년 8만2000원에서 내년 9만5000원으로, II형은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된다. 예비군 급식비(도시락비) 역시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라 훈련 여건이 개선된다.

군 가족을 위한 교육 지원도 확대된다. 국방부는 내년 3월부터 ‘꿈도전지원금’ 지급 대상을 기존 군인 자녀에서 군무원 자녀까지 통합 시행한다. 이 제도는 격오지나 전방 도서지역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가 대학에 진학한 군인·군무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이다.

초급간부의 장기복무를 유도하기 위한 금융 지원책도 새로 마련된다. 간부판 ‘내일준비적금’에 해당하는 ‘장기간부 도약적금’이 내년 3월부터 운영된다. 가입 간부는 월 최대 30만 원을 납입할 수 있으며, 정부가 동일 금액을 매칭 지원한다. 3년간 최대 한도로 납입할 경우 본인 납입금과 정부 지원금 각각 1080만 원씩, 이자를 포함해 만기 시 약 23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장병 복지의 핵심인 급식 여건도 개선된다. 2022년 이후 1만3000원으로 동결돼 있던 장병 1인당 급식비 단가는 내년 1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국방부는 급식 품질과 만족도가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복무 지원도 강화된다. 내년 1월부터는 입대 전부터 전역 후까지 장병의 인사·행정·복지·교육·의료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장병e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신분 인증, 증명서 발급, 동원훈련 연기 신청, 교통 예매, 복지시설 예약, 적금 가입, 온라인 강좌 신청, 군 병원 예약, 민간병원 진료비 청구 등 40여 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내년 7월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가 서비스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장병이 드론 비행기술을 숙달하고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국방부는 내년에 관련 예산 330억 원을 투입해 약 1만1000대의 드론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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