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치평론가 등장… BBS부산,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S토커’ 런칭

입력 2025-12-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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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S토커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부산불교방송)
▲정치S토커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부산불교방송)

2026년 지방선거를 6개월 여 앞둔 가운데, BBS부산(불교방송)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정통 저널리즘을 결합한 신개념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 정치 보도의 방식 자체를 흔들겠다는 시도다.

BBS부산은 내년 1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부산FM 89.9MHz를 통해 시사 프로그램 '정치S토커'를 생방송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명에는 부산 정치 현안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치S토커'의 가장 큰 특징은 방송 사상 이례적인 'AI 정치평론가'의 고정 출연이다. 기존 시사평론가나 정치부 기자의 해석을 넘어, 방대한 선거 데이터와 여론 흐름을 기반으로 AI가 분석한 판세와 구조적 변화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감각과 논평 중심이었던 기존 정치 토크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전면에 내세운 실험으로 평가된다.

패널 구성도 지역 밀착형이다. 부산 지역 양대 일간지인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정치부 기자들이 고정 패널로 참여하고, 지역 인터넷 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순차적으로 합류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특정 진영에 치우치기보다는 지역 정치의 구조와 쟁점을 입체적으로 짚겠다는 의도다.

방송 형식 역시 변화를 시도한다. 라디오 생방송 종료 후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분간 대학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하는 '확장형 편성'을 이어간다. 청년 정책과 지방선거 이슈를 놓고 젊은 세대의 시선을 더해, 청취자와 시청자 간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 회차는 '보이는 라디오'로 제작돼 스튜디오 현장도 실시간 공개된다.

제작진은 "2026년 지방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이라며 "AI라는 새로운 분석 주체와 지역 베테랑 기자, 시민사회의 문제의식을 결합해 유권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 보도가 반복과 관성에 빠졌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S토커'는 기술과 저널리즘의 결합이라는 위험한 실험을 선택했다. 이 실험이 단순한 화제성에 그칠지, 아니면 지방선거 보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는 내년 선거 국면 속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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