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논란에 "사회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수 없어…통합 노력 기울여야"

입력 2025-12-30 11: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대결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더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물론 지지층에서도 반발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통합 기조를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최종의 책임자 그게 바로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는 온갖 가지 일이 있는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생각도 다양하고 입장도 다르다"면서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우리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특정한 세력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에는 모두를 대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권력을 갖게 되더라도 그 최종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에 함께한 세력 사람들만이 모든 것을 누리고 그 외에는 모두 배제하면 그건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된다"면서 "원시적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통합의 의미를 색깔에 비유하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럼 빨간색은 어디로 가나. 빨간색은 우리나라 공동체 구성원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이고 주권자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또 "그런데 우리 사회는 아직도 '나 아니면 전부 적이다, 제거 대상이다' 이런 부분이 있다. 결국 그러다가 내란 사태까지 벌어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극단적으로 대결하고 대립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더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략적 수단이 아니고 우리가 다시 정상인 사회로 돌아가려면 더 반대쪽의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며 "통합, 포용의 역할을 더 강하게, 크게,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 이어 "가장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 관료들이 이 점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주면 좋겠다"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물론 모든 일들은 최종적으로 최대한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존재를 긍정해주고, 의견이 다른 게 불편한 게 아니라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좀 더 포용적이고 융화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혜훈 후보자는 이날 과거 12·3 불법 계엄 옹호 논란과 관련해 "당시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출구전략은 최측근?...“국방장관이 먼저 이란 공격하자 해”
  • 서울 아파트값 둔화 멈췄다⋯상급지 하락·외곽 상승 혼조세
  • 프로야구→월드컵 온다⋯'유니폼'이 다시 뜨거운 이유 [솔드아웃]
  • 3월 배당주, 배당금 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할까?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최근 비공개 결혼식
  • 이란, 호르무즈해협 이어 홍해도 위협...공급망 불안 가중
  • 정부, 유류세 인하 폭 확대...경유 10→25%·휘발유 7→15%
  • 당정, 25조 ‘전쟁 추경’ 협의…민생지원금 선별·차등 지원
  • 오늘의 상승종목

  • 03.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093,000
    • -0.66%
    • 이더리움
    • 3,182,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1.96%
    • 리플
    • 2,078
    • -1.89%
    • 솔라나
    • 133,400
    • -2.77%
    • 에이다
    • 392
    • -2.97%
    • 트론
    • 473
    • +2.83%
    • 스텔라루멘
    • 261
    • -2.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80
    • -2.15%
    • 체인링크
    • 13,650
    • -1.73%
    • 샌드박스
    • 119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