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쿠팡 김범석, 변명문 말고 청문회 출석하라"

입력 2025-12-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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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원내대변인 논평서 사과문 비판
"셀프면죄부 자기복제에 불과" 직격
30~31일 연석청문회 불출석 통보 후 발표

▲자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관련 사과문에 대해 "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의 자기 복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국회 연석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범석 의장은 변명문으로 얼버무릴 생각 말고, 진정 사과할 의향이 있다면 국회 연석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즉각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쿠팡이 3370만 명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첫 입장이다.

민주당은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오히려 어떤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존심 상하게 사과까지 하게 된 지금 상황'이 참담하다는 개인적 분노만 읽힐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장이 입장문에서 밝힌 '유출 고객정보 100% 회수 완료', '유출 정보 3000건 제한', '외부 유포·판매 사실 없음' 등의 내용에 대해서도 "지난 25일 쿠팡이 밝힌 셀프 조사 결과 내용의 반복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피해 보상안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김 의장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하나마나한 얘기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입장문이 오는 30~31일 예정된 국회 연석 청문회 불출석 통보 이후 발표된 점을 문제 삼았다. 김 대변인은 "고국인 미국 땅에서 입장문 하나 내놓고 퉁 치자는 뻔히 보이는 수작은 국민 분노에 불만 더 지를 뿐"이라며 "숨는다고 숨을 수 없고, 떠넘긴다고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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