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만 개 시대…내수 포화에 점당 매출 정체

입력 2025-1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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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서울 종로에서 시민이 치킨집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서울 종로에서 시민이 치킨집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매장 수 확대와 달리 가맹점당 매출과 고용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며 시장 포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업종 중 치킨 전문점은 3만1397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9805개)보다 1592개(5.3%) 늘어난 수치다. 전년 대비 매장 수 증가율은 2021년 4.8%에서 2022년 2.5%, 2023년 1.6%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5.3%로 높아졌다.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5110개로 2만5000개를 넘어섰다. 이후 6년 새 매장이 6000개 이상 늘면서 3만 개를 돌파했다. 매년 1000개가량 늘어난 셈이다. 매장 수는 2019년 2만5687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48개, 2023년 2만9805개 등 꾸준히 증가했다.

치킨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BBQ가 가장 많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BQ 가맹점 수는 2316개로 전년보다 67개 늘어 bhc를 제치고 1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bhc 가맹점 수는 2228개로 지난 2023년보다 48개 줄어 두 번째로 많다. 교촌치킨 가맹점은 1361개로 3위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1254개), 굽네치킨(1154개)이 뒤를 이었다.

치킨 업종 브랜드 수는 지난해 기준 647개로 전년보다 22개 줄었다. 지난해 치킨 전문점 매출은 8조779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커피·비알코올음료(12.8%), 한식(10.0%), 피자·햄버거(9.2%)보다 낮았다. 치킨 가맹점당 매출은 2억7960만 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종사자 수는 6만5373명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당 종사자는 2.1명으로 0.1명 줄었다.

배달앱 중심의 치킨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프랜차이즈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지만, 전체 치킨 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개인 매장을 포함한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2023년 기준 3만9789개로 2020년(4만2743개)보다 거의 3000개 줄었다.

국내 치킨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해외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BBQ는 이달 초 유럽 진출 출정식을 열고 스페인에 현지 기업과 합작 형태의 유럽 헤드쿼터를 설립했다. 또 이달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매장을 열었으며 지난 6월에는 중국 시장에 재도전했다. bhc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으며 교촌 치킨은 올해 중국에 잇따라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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