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응시하고 의대 지원 3배 급증⋯치대는 6배↑

입력 2025-1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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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오전 부산 금정구 동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5일 오전 부산 금정구 동래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를 응시한 수험생의 의·치·약대 정시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입시업계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의대·치대·약대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탐구 응시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의대 지원자 중 사탐 응시자 비율은 8.1%로 집계됐다. 전년도 2.4%와 비교하면 3.3배 늘어난 수치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전체 의대 39개교 가운데 15개교(38.5%)가 사탐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한다. 가톨릭대·경북대·부산대는 수학·탐구 지정과목을 폐지했고, 고려대도 탐구 영역 선택과목 제한을 없애면서 사탐 응시자의 지원 가능 범위가 확대됐다.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는 의대가 늘어남에 따라 사탐 응시자의 지원 역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의대 진입이 사실상 어려웠던 사탐 응시자들이 제도 변화에 맞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다수 대학에서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진학사는 최상위권 점수대가 촘촘하게 형성되는 의대 정시의 특성상 가산점 체계는 실제 경쟁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치대와 약대에서도 사탐 응시자의 지원 증가세가 뚜렷했다. 치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 비율은 12.5%, 약대는 23.0%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각각 2.1%, 6.1%이었으나 이번 모의지원에서는 치대가 5.9배, 약대가 3.7배 늘었다.

치대는 올해 11개 대학 중 5개교, 약대는 37개 대학 중 13개교가 필수 응시과목을 두지 않는다. 전년도에는 치대 중 3곳, 약대 중 9곳에만 지정과목 조건이 없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의지원 데이터를 보면 사탐 허용 확대가 의학 계열 지원 양상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며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원 단계에서의 변화로, 실제 정시에서는 수학 선택과 탐구 영역 가산점 반영 방식이 여전히 합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원이 늘었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동일하게 확대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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