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현장 17곳 표창

▲지난 23일 열린 ‘서울특별시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사례 발표 및 시장표창 수여식’ 기념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건설현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 현장을 선정해 표창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강당에서 ‘서울특별시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사례 발표 및 시장표창 수여식’을 열고 공공·민간부문 우수현장 17곳에 시장표창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23년 7월부터 민간 건설사를 포함한 공사 현장에 동영상 촬영·기록을 요청해 왔다. 이날 행사는 유공자와 공사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이 총 17곳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공공·민간부문 각 1곳씩 선정됐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마곡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및 건설형 도전숙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극동건설)’, 민간부문 최우수상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현대엔지니어링)’가 받았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마곡 복합개발사업 현장 관계자는 동영상 기록을 단순 보관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교육자료로 재가공해 현장에 재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사례를 기반으로 취약 공정과 반복 오류를 짚어 교육하면서 기준 이해가 빨라졌고, 안전·품질 관리가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민간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공평구역 15·16지구 현장 관계자도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안전·품질관리 수준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공종 파악이 쉬워져 업무 효율이 개선됐고, 직원 간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우수상은 공공부문 7곳, 민간부문 8곳이 선정됐다. 공공부문 우수상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현대건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2단계) 1공구(코오롱글로벌) △강서구 통합신청사 건립공사(한백종합건설) △서울문화유산센터 횡성 건립공사(CJ대한통운·장위건설)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 지하차도 공사(SK에코플랜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공사(HS화성)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2공구 전차선공사(우민전기) 등이다.

민간부문 우수상은 △성수동 K-Project 복합개발(삼성물산) △이문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HDC현대산업개발) △상도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GS건설) △방배5구역 재건축(현대건설)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업무시설(우미건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복합용지(HDC현대산업개발) △신사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리엘에스앤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한화 건설부문) 등 8곳이 받았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지난 인천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시는 전국 최초로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중·소규모 공공발주 공사현장과 민간으로까지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 등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안전을 위해 현장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노력해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앞으로 서울시 공사장 곳곳에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해 안전문화가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