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동남권투자공사 가용자산 50조 원…공사채 조달”

입력 2025-12-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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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신설을 추진 중인 동남권투자공사의 가용 자산을 5년 내 50조 원 규모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23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산은 동북아시아 경제에 있어 물류 중심 도시의 핵심 거점”이라며 “동남권 경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투자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산업을 결합하면 지역균형 활성화, 균형 발전을 선도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동남권투자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남권투자공사는 은행이 아닌 투자공사 형태로 설립된다. 이 위원장은 “법적 형태는 동남권투자공사로 설립한다”며 “은행은 BIS비율 등 건전성 규제가 있고, 대출 위주가 있어서 투자공사가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구조는 자본금과 레버리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그는 “자본금은 5년 내 3조 원 정도 모으려고 한다”며 “정책금융기관, 지역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를 통해 3조 원을 모으고, 실제 운영은 3조 원의 17배인 50조 원으로 운영하게 된다”고 했다.

자금 조달 방식과 관련해서는 “재원 조달은 공사채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고 필요한 경우 지자체와 민간이 같이하고, 국민성장펀드와도 적극적으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운영 방향은 투자와 금융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다. 이 위원장은 “운영 사업은 산업에 대한 투자, 융자, 대출이 된다”고 했으며, 지원 분야로는 해양·물류·항만·인프라 등 해양금융산업을 비롯해 지역 내 첨단전략산업, 벤처·스타트업 등 동남권 산업 생태계 전반을 제시했다.

입법 절차도 막바지 단계다. 그는 “지금까지 계속 법률안 개정을 추진했고 국회와 논의를 거쳐서 동남권투자공사 신설 법안 발의가 완료된 상태”라며 “국회와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서 근거법을 마련하고 출자기관 협의, 법인설립 과정을 거쳐서 내년 중 조속히 신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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