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구매자 모두 속였다…'골때녀' 진정선이 당한 신종 사기 수법

입력 2025-1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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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캡처)

모델 진정선이 결혼을 앞두고 이른바 ‘3자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공개하며 중고 거래 사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22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모델 이현이의 절친이자 후배인 진정선이 예비 신랑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정선은 최근 중고차 거래 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진정선에 따르면 사기범은 거래 과정에서 중간 역할을 자처하며 진정선에게는 "차를 구매하겠다"고 접근했고, 동시에 다른 구매자에게는 해당 차량을 판매한다고 속였다. 이 과정에서 사기범은 진정선의 차량 정보를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마치 자신의 차인 것처럼 게시했고, 양쪽 모두에게 정상적인 거래인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사기 수법은 더욱 치밀했다. 사기범은 "세금 문제로 차량 대금 4000만 원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없다"며 일부 금액만 먼저 송금한 뒤, "선입금을 다시 보내주면 나머지 금액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요구했다. 진정선은 재촉에 못 이겨 해당 금액을 다시 보냈지만, 이후 사기범과의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이후 실제 구매자가 "이미 돈을 보냈으니 차를 달라"고 요구하면서 거래 구조가 어긋났고, 그제서야 사기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3자 사기'는 최근 중고차·중고 물품 거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유형이다. 사기범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우거나, "지방에 있어 대신 가족이나 직원을 보내겠다"고 말하며 당사자 간 직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입금은 특정 계좌로 유도하면서 물건은 현장에서 바로 받으라고 하거나, 세금·수수료 등을 이유로 송금을 여러 번 나누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서두르게 하는 점 역시 공통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한편 진정선의 예비 신랑은 "당사자가 겪었을 심리적 부담이 얼마나 컸을지 알기에 더 마음이 쓰였다"며 "당장 이동이 필요해 자신의 차를 쓰도록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진정선 역시 "힘든 일이었지만 이 일을 겪으며 오히려 결혼을 확신하게 됐다"며 "이 상황을 함께 버틸 수 있다면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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