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으로 싸운다'… 해군 미래전력 판 바꾸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K-방산 첫 핵심기술 도전

입력 2025-12-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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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용 무인수상정 해검-X 조감도  (사진제공=LIG넥스원)
▲전투용 무인수상정 해검-X 조감도 (사진제공=LIG넥스원)

HJ중공업이 해군의 미래 전력을 좌우할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방산의 기술 지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HJ중공업은 무인수상정 검증용 플랫폼의 설계와 건조를 담당한다.

전투용 무인수상정(USV)은 탑승원 없이 원격조종이나 자율운항을 통해 감시·정찰은 물론 교전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전투체계다.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고위험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미래 해양전의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인 전력의 한계를 보완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이번 과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추진하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해군이 구상 중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Navy Sea GHOST’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필수 단계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LIG-HD-HJ 컨소시엄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통합제어체계와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대형 무인수상정을 건조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이 플랫폼 설계·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 통합제어체계와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통해 핵심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HJ중공업은 그동안 함정 건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방산기업들과 ‘원팀’ 체제를 구축해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LIG-HD-HJ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무인수상함정 개발과 유무인 전력 통합 운용을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을 비약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은 단순한 무기 체계 확보를 넘어,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 과제다. 이번 공동 개발이 기술 자립과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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