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주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를 병행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전체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6명을 신규 승진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금감원은 22일 이 원장 취임 이후 약 4개월 만에 국실장 신규 승진 및 전보 등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다음 주에는 임원인 부원장·부원장보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장에 인사권이 있는 9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6명을 승진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신임 부원장보 후보로는 △곽범준 중소금융감독국장 △김욱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김충진 감독총괄국장 △김형원 은행감독국장 △서영일 인사연수국장 △이진 금융시장안정국장 등 6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직개편에 따라 금감원 부원장보 체계는 신설되는 소비자보호총괄을 포함해 기획·전략, 디지털·IT, 은행, 중소금융, 금융투자, 공시조사, 민생금융, 보험 등 9개 부문으로 재편된다. 부원장은 △수석부원장(기획·디지털) △은행·중소금융 △자본시장·회계 △민생·보험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3명의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 임원 인사는 이달 말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국·실장 인사는 이복현 전 원장 재임 당시 75명 중 74명을 교체했던 것과 달리 업무 연속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전체 국장 가운데 22명을 유임해 주요 현안 대응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번 국·실장 인사의 키워드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여성 인재 중용 △업무 연속성 확보로 요약된다. 특히 현안 대응이 시급한 부서를 중심으로 국장 유임도 이뤄졌다. 이는 정보유출, 가상자산 해킹, 주가조작 대응, 환율 변동성 관리 등 당면 과제에 대한 연속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