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산업부, 기업지원 R&D 사업 계획 공고 한 곳으로 모은다

입력 2025-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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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부는 양 부처가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담은 ‘2026년도 R&D 사업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양 부처가 각각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함에 따라 기업들은 일일이 중기부, 산업부 또는 R&D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방문해야만 기업지원 R&D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업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양 부처가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함으로써 중기부·산업부·R&D 전문기관 어디든 한곳에서 기업지원 R&D 사업 시행계획을 모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우선 중기부는 2025년 대비 45% 증액된 총 2조2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신규 지원과제 예산은 7497억 원으로 올해 신규과제 예산인 3301억 원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증액됐다.

2026년 중기부 R&D 사업은 △지역 생태계에 과감하게 R&D를 지원하고 △민간투자와 연계한 팁스 방식 R&D 지원을 강화(2026년 신규 3890억 원)하며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형 STTR 사업(중소기업 기술이전 전용사업) 등을 추진(2026년 신규 1071억 원)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AI·디지털 전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 강화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2026년 신규 138억 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앞서 9월 25일에 발표한 ‘돈이 되는 R&D, 중소벤처 R&D 혁신방안’을 토대로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R&D를 통한 경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스케일업팁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등 주요 R&D 사업은 2026년 신규과제 예산의 50% 이상이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지원되도록 하고 모든 중기부 R&D 사업에서 지원과제 선정 시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조건 등을 상세히 공고할 예정이다. 상반기 신규과제는 2026년 1월부터 선정공고를 실시해 4월에 연구개발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규과제는 2026년 5월에 선정공고를 실시한다.

산업부는 2025년 대비 18%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조5000억 원을 지원하며 신규 지원과제는 올해 대비 85% 증가한 1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 지원 분야별로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조선 등 첨단·주력산업 기술혁신에 1조 8325억 원(증액 28%) △AI 공장, 피지컬AI 등 산업 AI 확산 기술(M.AX)에 1조455억 원(증액 52%)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공정전환 기술에 2990억 원(증액 24%)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에 1조4914억 원(증액 7%), △지역전략산업 육성 등 5극3특 성장엔진에 1528억 원(증액 14%) △우수인재양성, 글로벌 협력 등 혁신생태계 강화에 7040억 원(증액 16%)을 지원한다.

특히 9월 출범한 M. AX 얼라이언스 대표 사업인 자율제조 AI 팩토리 2200억 원(증액 39%), 제조 AI 모델 개발 270억 원(신규) 등 산업 AI 확산에 전년대비 52% 대폭 증액됐고 지역 전략 산업 육성도 전년대비 86% 증액된 803억 원을 투자한다. 한편 2027년 예산 편성에서는 지역이 경제성장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도록 ‘5극3특 성장엔진’에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개요ㆍ일정 등 2026년 중기부·산업부 연구개발 사업별 추진정보는 다음날(23일) 중기부, 산업부,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함께 공고하며 어디서든 ‘2026년도 중기부·산업부 연구개발사업 통합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양 부처의 R&D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통합공고를 연계하는 것에서 시작해 중소기업이 R&D를 추진하는 데 드는 행정부담을 낮춰서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연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양 부처가 지원하는 다양한 R&D 사업정보를 한 곳에 모음에 따라 기업들이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검색·비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양 부처는 힘을 모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R&D 전주기에 걸쳐 촘촘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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