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AI 플랫폼 출범…AI 인프라 문턱 낮춘다

입력 2025-12-22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형 금융사·핀테크도 모델·데이터·검증 원스톱 활용
소비자용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 내년 1월5일 개방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오늘부터 금융회사·핀테크가 인공지능(AI) 금융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금융권 AI 플랫폼'이 가동된다. 내년 1월 5일부터는 금융소비자도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서울 명동 YWCA 회관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AI 협의회'를 열고 AI 대전환을 위한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AI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인프라·데이터·교육 지원과 규제 합리화 등 전방위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핀테크가 AI 서비스를 개발·실험·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권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금융사와 핀테크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 적합한 AI 모델·애플리케이션·데이터를 전문가 추천 기반으로 선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플랫폼은 △업무·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오픈소스 모델·앱 다운로드 △AI 서비스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기능 테스트 환경 △전문가 Q&A 커뮤니티 △금융권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쇼룸' 등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은 규정 해석·보고서 작성을 돕는 챗봇을 구축하고, 카드사는 고객 질의응답·법령 설명자료 데이터셋으로 고객응대용 모델을 학습·성능평가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도 함께 추진된다. AI·데이터 입문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가 제공되고 이용 신청 후 신용정보원이 마련한 원격 분석환경에서 안전하게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은 대출·연체·보험·카드 등 금융 데이터셋을 보안 환경에서 실습해 기초 역량을 키우고, 금융소비자는 데이터 기반으로 금융상품 구조와 신용거래 패턴을 살펴보며 자산관리 판단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AI 확산의 기반인 데이터 결합·활용 지원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 제도개선을 통해 이미지·영상·음성 등 비정형데이터와 합성데이터의 활용 기준을 마련한다. 또 반복적인 데이터 결합은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 시간을 단축하며 요건을 갖춘 데이터전문기관에는 결합정보 재사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규율체계도 손질한다. AI 7대 원칙인 △거버넌스 △합법성 △보조수단성 △신뢰성 △금융안정성 △신의성실 △보안성을 담아 금융권 의견 수렵 과정을 통해 내년 1분 기 중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산업의 AI 도입과 활용이 금융의 본질인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로 이어지도록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라며 "금융소비자가 AI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포용적 AI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52,000
    • +1.13%
    • 이더리움
    • 4,513,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863,000
    • -2.32%
    • 리플
    • 2,862
    • +0.1%
    • 솔라나
    • 188,000
    • +0.75%
    • 에이다
    • 548
    • -0.18%
    • 트론
    • 428
    • +1.66%
    • 스텔라루멘
    • 326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30
    • -1.62%
    • 체인링크
    • 18,700
    • +0.27%
    • 샌드박스
    • 176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