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냄새에 이끌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계란카페' 북새통 [2025 에그테크]

입력 2025-12-19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에그테크 코리아 2025'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계란카페' 부스에 몰려든 관람객들의 모습. 서병곤 기자sbg1219@
▲19일 '에그테크 코리아 2025'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마련한 '계란카페' 부스에 몰려든 관람객들의 모습. 서병곤 기자sbg1219@

'에그테크 코리아 2025' 개막⋯핫플레이스 된 계란자조금 부스
에그녹·우로라떼 이색 시식에 퀴즈 경품까지⋯"축제네 축제"
계란자조금 "계란은 갈색 반도체⋯소비량 400개 시대 열겠다"

"여기 줄이 끝이 아니네, 저 뒤로 가서 서야 해요."

19일 '에그테크 코리아 2025'가 열린 서울 양재동 aT센터 전시장에 노란색으로 꾸며진 '계란카페' 부스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계란자조금)가 마련한 이 부스는 오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며 이번 행사의 '핫플레이스'임을 입증했다.

부스 입구에 설치된 '운영 프로그램 안내' 배너 앞에는 시식 시간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가장 긴 줄이 늘어선 곳은 단연 시식 코너였다. 계란자조금 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간대별로 △에그녹(Eggnog) 시음 △계란그라탕 시식 등을 진행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우유와 계란, 커피를 블렌딩한 이색 메뉴 '우로라떼'는 생소하지만 고소한 풍미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셀프 에그 푸드 코트'를 이용해 계란후라이를 부치거나, 갓 구운 '계란빵'과 '계란핫바'를 받아 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계란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열기를 더한 것은 푸짐한 경품이었다. 부스 중앙에서 진행된 '알&닭 OX 퀴즈'는 "1등 상품 계란찜기"를 외치는 진행자의 목소리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퀴즈 생존자들에게는 계란찜기 외에도 계란커터기, 계란수세미 등 실속 있는 살림 아이템이 주어졌다.

참가자 주부 박 모 씨는 "계란 상식도 배우고 평소 갖고 싶었던 계란찜기까지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2030 세대 관람객들은 유튜브 채널 '에그로' 구독 인증 후 5000원 상품권을 챙기며 즐거워했다. 대학생 이 모 씨는 "계란이라고 하면 그냥 반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재미있는 이벤트까지 있는 줄 몰랐다"며 "받은 상품권으로 인터넷에서 계란을 주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시식을 넘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돋보였다. 부스 한편에서는 우수 계란 농가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 커머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는 택배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배송 시 파손 우려가 없음을 알리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계란자조금 홍보대행사인 우리바이미 김재협 대표는 "딱딱한 공익 홍보를 탈피해 소비자가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계란카페'를 기획했다"며 "현재 1인당 380개 수준인 연간 계란 소비량을 400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계란은 식품을 넘어 바이오와 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되는 '갈색 반도체'와 같다"며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연계와 수출 확대를 통해 소비 홍보와 수급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란카페의 열기는 바로 옆에 위치한 기업 부스로도 이어졌다. 발효 식품 노하우를 접목한 '김군자홍삼란'과 개똥쑥을 활용한 '기능성 계란(내추럴바이오)' 부스, 프리미엄 브랜드 '킹스파머스' 등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에그테크 산업의 미래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87,000
    • +1.21%
    • 이더리움
    • 4,400,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892,500
    • +11.42%
    • 리플
    • 2,779
    • -0.39%
    • 솔라나
    • 186,100
    • +1.09%
    • 에이다
    • 546
    • +0.74%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4
    • +2.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2.58%
    • 체인링크
    • 18,490
    • +1.32%
    • 샌드박스
    • 17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