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불 미세먼지 몰려온다…한반도 '매우 나쁨'

입력 2026-03-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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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불 미세먼지 몰려온다…한반도 '매우 나쁨' (출처=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 캡처)
▲중국 산불 미세먼지 몰려온다…한반도 '매우 나쁨' (출처=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 캡처)

▲19일 예상 미세먼지 농도 (출처=에어코리아)
▲19일 예상 미세먼지 농도 (출처=에어코리아)

중국 동북 지역 산불로 발생한 미세먼지가 18일에도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며 고농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 이어 대기 정체까지 겹치면서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을 넘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18일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 영상에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일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미세먼지 띠가 한반도 방향으로 확장된 모습이 뚜렷하게 포착됐다. 해당 지역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 100㎍/㎥ 이상을 의미하는 짙은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산불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미세먼지는 북풍 계열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된 뒤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공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오염물질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농도를 더욱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날 대기질은 전반적으로 전날과 유사하거나 더 나쁜 수준이 예상된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은 ‘나쁨’이 지속되고 서울과 경기 남부는 오전 시간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세종과 충북, 호남 일부 지역도 오전까지 ‘나쁨’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발령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와 비상저감조치의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 석탄발전 출력 제한, 사업장 가동률 조정,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등 고강도 대응이 시행됐지만, 국외 유입이라는 변수 앞에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기상 조건 역시 상황을 빠르게 개선시키기에는 부족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지만, 중부 지역 강수량은 5~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세정 효과’가 일부 나타나겠지만, 농도를 크게 낮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다만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비의 영향과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부 지역은 잔류 미세먼지와 추가 유입이 겹치며 종일 탁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겠다.

단기적인 개선 이후에도 재악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에어코리아 주간예보를 보면 20일에는 일시적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전 권역이 ‘낮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21일부터 다시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가 겹치며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음’ 수준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2일과 23일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까지 고농도 구간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일회성 유입이 아닌, 산불과 기상 조건이 결합된 ‘복합형 오염’이라는 점에서 장기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 산불 미세먼지 몰려온다…한반도 '매우 나쁨' (신태현 기자 holjjak@)
▲중국 산불 미세먼지 몰려온다…한반도 '매우 나쁨'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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